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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깜짝' 통합선언…총선 '양당 구도' 흔들까[국회=열린정책뉴스] 제3지대 정당과 신당 추진 세력들이 설 연휴 첫날인 9일(금)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당명·지도체제 등을 두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진통도 겪었지만, 설 명절 밥상에 제3지대 정당 이슈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에 이날 협상에 마침표를 찍고 '깜짝' 합당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은 이날 '한 배'를 타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들 4개 세력은 모두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탈파 주도로 구성됐다. 다만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 상식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기엔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 이에 공약, 공천 등 총선 준비 과정에서 언제든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지난달 20일 개혁신당 닻을 올렸다. 개혁신당은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과 합당했다.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인 방탄당'으로 변질하고 있다며 지난달 11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달 4일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뿌리는 달랐으나, 4개 세력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달 22일부터 협의체를 꾸려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진통은 상당했다. 전날 밤까지도 통합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던 4개 세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합동 귀성 인사를 진행한 뒤 이원욱 의원실에 모여 협상을 계속한 끝에 오후 합당을 전격 발표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된 것은 당명과 지도체제였다. 결국 이낙연 대표의 양보로, 통합 정당 이름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됐다"며 "이 전 총리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지도체제는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각 세력이 1명씩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제3지대 세력들이 설 연휴 첫날 통합 발표를 한 데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출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고 김종민 의원이 밝혔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선 통합이 더 늦어져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설 명절 밥상에 제3지대 통합 정당 이슈를 올려 여론의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도 4개 세력이 통합을 서두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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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전격 선언[국회=열린정책뉴스] 개혁신당 김용남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의원,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2월 9일(금) 국회 소통관에서 제3지대 3개 정당과 1개 세력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원욱 의원은 '설 연휴 밥상에 풍성한 선물과 맛있는 음식을 올려드리겠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한 뒤 합의문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발표된 합의문 내용은 당명 개혁신당, 지도부 명칭 최고위원회, 공동대표 이낙연대표, 이준석대표, 최고위원은 3개 정당과 1개 그룹에서 추천된 각 1인이 맡기로 했으며, 또한 총괄선대위원장에는 이낙연 대표 및 설 연휴 직후 통합 합당대회를 개최할 것 등 네 개 주요 사항이다. 한편,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는 제3지대 소속 대표 의원들이 모여 시민들께 설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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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서울 종로 출마 선언[국회=열린정책뉴스]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2월 6일(화)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고,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준 곳이 바로 종로였다면서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이 아닌 종로라고 했다. 또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으며, 어느덧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인이 된 뒤로,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고 하면서,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 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고 지난 1년 동안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는 가장 먼저 나섰다고도 말했다. 앞으로도 하나가 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대표,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함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 정치의 심장, 한국 정치의 중심, 새로운 정치의 1번지가 종로가 될 것이라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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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 열기[국회=열린정책뉴스] 2024년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에 봇물이 터졌다. 현재까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당 명칭만 보더라도 국민의힘 주축 개혁신당(이준석, 허은아, 이기인), 민주당 주축 새로운미래(이낙연, 이석현)와 미래대연합(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새로운선택(금태섭, 류호정), 한국의희망(양향자) 등 5개이다. (사진: 김지열) 1월 18일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류호정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당을 위해서는 발기인 200명 이상으로 중앙당 창당위원회를 설립하고, 법정당원수 1,000명 이상 최소 5개 이상 시도당을 창당해야 하며, 개최 5일 전까지 일간지에 중앙당 창당 등록을 공고하여야 한다. 제22대 총선까지 84일 남은 현시점까지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방침을 정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병립형과 준연동형 사이에서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에서도 선거제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제22대 총선 일정은 후보자등록(3.21.~3.22.)과 사전선거운동(3.28.~ 4.9) 기간을 거쳐 사전투표 기간은 4월 5일부터 6일 양일간이며, 선거일은 4월 10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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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제3지대…'빅텐트' 성사되나[국회=열린정책뉴스] 거대 양당을 벗어나 '제3지대'를 선언한 정치권 인사들이 14일(일) 한자리에 모여 연대를 합창하면서 이들이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빅텐트'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점점 심화하는 정치 양극화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할 대안 세력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좀처럼 공통 분모를 찾기 어려운 이들이 총선 전에 손을 잡고 한 지붕 아래 모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탈당 그룹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텐트를 크게 쳐달라"(이낙연),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이준석), "양당의 폐해를 없애달라는 열망에 답을 해야한다"(양항자) 등 '제3지대 빅텐트'론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미래대연합 공동 창준위원장인 김종민 의원과 여의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양당 구조 타파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거대 양당 속 이른바 친윤(친윤석열)·친명(친이재명) 등 주류와 각을 세운 반윤(반윤석열)·비명(비이재명) 출신이라는 교집합을 넘어 오는 4·10 총선을 3파전 구도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총 50석을 차지한 자유민주연합,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얻어낸 국민의당 등 '제3당 돌풍'을 2024년 22대 총선에서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의 연대는 당위론을 넘어 현실적인 문제란 관측도 있다. 4·10 총선에서 기호 3번 차지를 위해선 6석의 정의당을 넘어 7석이 필요하고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려면 15% 득표를 이뤄야 하는데, 현재 어느 세력도 독자적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창준위 출범식을 연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에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이 20일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나면 더욱 본격적으로 연대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연대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조기 합당이 성사된다면 전국적 입후보도 가능하고, 합당이 여의찮을 경우 출마 지역구를 배분하는 형식의 선거 연합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를 치는 과정에는 걸림돌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합당의 경우 비례대표 배분 등 각자 지분을 놓고 험난한 협상 과정이 기다리고 있고, 그보다 느슨한 선거연합도 출마자 교통정리가 쉽지 않으리란 예상이 적지 않다. 정치 인생 내내 서로 다른 당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낸 이들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실제로 이준석 위원장은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선거일까지 석 달도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에서 자칫 이견이 불거져 결합에 실패한다면 연대의 효과는 사라지고 최악의 경우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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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승리가 아닌, 범야권의 승리, 범야권이 국민의 정권심판에 충실한 도구로 쓰임받은 것”[서울=열린정책신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12일(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혁신과 변화를 통한 자강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4.7.재보선 결과에 대해서 야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재보선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 그 결과로 나타난 정권의 참패다. 우리는 국민의 정권심판에 충실한 도구로 쓰임을 받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승리라고 하더라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세력, 조국흑서팀 등 반문진보세력의 역할, 윤석열 전 총장의 존재가 모두 큰 힘이 되었다”며 지적했다. 또, “11개월이 채 안 남은 내년 대선의 필승전략도 이 구도를 기본으로 하되, 그 범위를 확대증폭시켜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큰 역할을 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더 큰 역할을 해야할 것 또한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강조한 국민의힘 내부의 자강 노력 역시 당연한 과제다. 그러나 자강이 국민의당과 약속한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 야권후보단일화 작업을 부인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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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말고 박형준을 부산시장으로”[서울=열린정책신문]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4월3일(토) 해운대 대천공원 박 후보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유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코로나 위기가 오기 전부터 우리 경제를 완전히 파탄내고 있다”며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로 여러분의 아들 딸이 평생 월급을 벌어도 집 한칸 마련 못하는 세상을 문 대통령이 만들어놨다”고 공격했다. 유 위원장은 “그런데 우리가 제일 분노하는 것은 과거에 민주화 투쟁을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하고는 완전히 거꾸로 갈 뿐 아니라 알고 보니 민주화 투사가 아니라 완전히 거짓말쟁이, 극도의 위선자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질책했다. “선거 때문에 급하니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평소 사회적 약자를 혼자 대변하는 척, 약자의 슬픔을 혼자 안는 척 하는 민주당 의원이 자기들이 만든 법으로 전세 월세 야단이 났는데 세상에 이런 위선자들,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 왜 하게 됐나. 부산시장이 된 사람이 같이 일하고 있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해도 되는 거냐”며 “이런 부끄러운 시장을 낸 민주당을 여러분이 이번에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온갖 네거티브로 우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음해하고 있지만 이런 네거티브에 우리 부산시민들 절대 흔들리지 말고 우리 부산에서 한번 저희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 5년 동안 계속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많이 반성하고 변화하고 혁신해, 과거에 만든 보수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번 부산 서울시장 선거기간 민주당이 ‘가짜뉴스 돌려막기’라는 신종 선거운동 기법을 쓰고 있다. 선거운동 시작되고 지금까지 기억을 주마등처럼 떠올려 드리겠다”며 “‘국정원 사찰지시’ ‘아파트 특혜분양’ ‘딸 입시비리’ 등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돌려막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짜뉴스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 당론이 ‘가짜뉴스 중징계’”라며 “(김영춘 후보는) ‘가덕’에서 ‘가짜’로 호를 바꿔야 한다”고 질책했다. 박형준 후보는 “1년 반 전 보수는 분열돼 있었고, 집권 여당은 ‘적폐 청산’ 이후에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며 “그 당시 이대로는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고 정치도 균형을 잡을 수 없고 보수도 재건될 수 없다는 생각에 ‘범보수 중도통합운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보수 내에서 탄핵을 둘러싸고 서로가 감정의 골이 굉장히 깊었음에도 온갖 어려움을 뚫고 완벽한 통합은 아니지만 결국 통합을 이뤘다”며 “그때 통합의 가장 중요한 주체 중 한분이 유승민 의원, 하태경 의원”이라 소개했다. 당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소속지도부 등의 통합으로 미래통합당을 창당했던 1년 전 상황을 복기한 것이다. 박 후보는 “사흘 전에 금태섭 의원이 다녀갔고 이틀 전에 안철수 대표가 다녀갔고 어제 홍준표 의원이 다녀갔고 오늘 유승민 의원이 이곳 부산을 찾아 저를 지지하러 오셨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범보수 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아니겠나” 반문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을 가리키며 “이분들이 과거의 보수인가? 나이 든 보수인가?” 물으며 “바로 세운 보수고 미래를 향해 가는 새로운 보수고 끊임없이 개혁 추진하는 개혁보수인데 이런 분들에게 한번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 호소했다. 연일 ‘네거티브 선거’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 박 후보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에서 조용하게 정책 선거해도 모자를 판에,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가짜뉴스로 네거티브를 하니 저도 정말 피곤하고 가족 보기 너무 힘들고, 제 평생 선거 많이 봤지만 집권 여당이 이렇게 집요하고 공작적으로 정치하는 거 처음 봤다”고 목청 높여 성토했다. 박형준 후보는 “투표 안 하신 분들은 오늘이라도 가서 꼭 투표하시라”며 이날 오후 진행 중인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4월 7일 한 분도 빠짐없이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이 땅에 정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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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안철수·금태섭·진중권·서민까지 똘똘 뭉쳐 文정권 심판”[부산=열린정책신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국민의힘)는 4.7 보궐선거를 1주일 앞둔 31일 부산대 사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금태섭 전 의원도 함께하며 박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박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하태경 의원(부산시 해운대갑)은 “20~30대 청년들이 ‘이 정부가 5년 전에 적폐청산한다 했는데 실제 청산한 게 뭐냐? 젊은이 누구나 내 집 마련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그 소박한 꿈을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청산했다’고 하더라”며 “내 집 마련하겠다는 소박한 꿈이 적폐냐는 물음에 가슴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하 의원은 “일자리가 적폐냐? 이 정권은 결혼 출산도 적폐로 만들어 버렸다”며 “20대 30대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박형준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박형준 후보 응원하러 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정말 무능하다. 국민들이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석을 몰아줬지만 민생에 대해서는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정책이 실패할 수 있고 집값이 오를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어렵고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가 힘들 때 문 정부는 뭐하고 있었나?”며 “10년 전에 있었던 한명숙 사건을 꺼내서 만지작거리고 있다. 작년 내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싸우고 있었고, 대통령은 그걸 지켜만 보고 있었다. 장관이든 경제관료든 자기 편이 아니면 안 쓴다”고 맹폭했다. 그는 “LH 사건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분노하자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언론에서 ‘대통령이 화가 났다’ 했다”며 “대통령이 왜 화가 나나? 화가 날 사람은 우리 국민들, 집 때문에 고통받는 부산시민 서울시민”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남 탓, 과거정권 탓, 언론 탓 한다”며 “우리가 대단한 어떤 미래의 꿈을 마련하고 초석 마련해 달라는 게 아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사는 것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에 집중해 달라는 것인데, 문 정부는 책임 회피하고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으로 남의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서울 부산 시장에서 또 민주당이 승리하면 정말 대한민국은 이상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이제는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 능력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박형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집권세력의 독주를 막아야 된다”며 “안철수 대표, 저 금태섭 다들 합심해서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충청도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부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춘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이번에 나라를 위해서 부산을 바꿔야 한다”며 “박형준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세워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충청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박형준 후보는 “금태섭 의원은 6~7년 전 SBS ‘최후의 권력’이라는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14박 15일 정도 코카서스 산맥 영하의 날씨에 텐트 치고 정주하면서 한국 정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토론을 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사실 이 분은 민주당에 가서는 안 될 사람, 민주당 문화와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이라며 “말만 하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민주당, 깨끗한 척 다 하고 정의로운 척 다하고 일 잘하는 척 다 하면서 깨끗하지도 정의롭지도 않고 일도 못하는 민주당, 자신들에 대해 반대를 조금 하면 달려들어서 완전히 낙인찍고 몹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민주당 정권에 신물이 나서 나왔고, 대한민국 바로잡겠다고 대한민국이 되는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이 자리까지 오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어제 저를 지원해 준 김웅 의원, 오늘 이 자리에 온 금태섭 의원 같은 분들이 살아계셔야 검찰개혁도 제대로 되는데, 정의로운 검사들, 일 잘하는 검사들 다 쫓아낸 사람들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검찰 장악’과 ‘윤석열 쫓아내기’ 아니었나” 시민들에게 물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 청년들이 대학을 다니면서도 부산에 일자리는 없고 정착할 생각보다 기회만 되면 떠나려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하다”면서 “부산을 최고의 산학협력 도시로 만들어 기업과 대학이 창조적 지혜를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서, 학생들은 좋은 일자리를, 기업들은 좋은 인재들을 얻을 수 있는, 사람과 기업과 돈이 선순환하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사회 보수세력과 중도세력의 통합에 대해 박 후보는 “저는 보수통합 운동을 했고, 정식 명칭이 ‘중도보수통합’이었다”며 “보수와 중도를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금태섭, 심지어 진중권, 서민까지 문재인 정권의 위선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있다. 중도와 보수가 똘똘 뭉쳐 새로운 대한민국 리더십을 만들어보자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똘똘 뭉친 힘으로 이번 부산시장 서울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리더십을 세우는 데 하나 되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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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서울=열린정책신문] 금태섭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이 1월31일(일)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공연장에서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며, "이번 선거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선거"라며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선언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금태섭입니다. 저는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선거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새 판을 열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오래된 싸움만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를 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습니다. 변화의 서막은커녕 과거와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장면의 반복에 시민들은 기대를 접고 오히려 불안과 걱정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향후 4-5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침체에 빠진 서울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 변화가 절실합니다. 위기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당장의 고통도 힘들지만, 환경과 기후문제, 더욱 극심해지는 양극화, 4차 산업의 도래로 사라져가는 일자리 등 상상하기 힘든 어려움이 또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장애물을 극복할 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 엄중한 시기를 오래되고 낡은 정치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고민하는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소신의 정치인, 저 금태섭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통하여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열어가겠습니다. 낡고 오래된 정치의 벽에 균열을 내고, 참신한 정치의 출발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함께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포용과 통합의 공동체를 가꾸겠습니다. 서울에서부터, 저 금태섭이 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닥치지 않습니다. 재난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먼저 공격합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이곳 프리즘홀은 서울의 자영업,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안정된 직장은커녕 알바 자리마저 막혀버린 청년들의 절규가 들립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아이들의 간절한 호소가 들립니다. 택배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은 또 어떻습니까? 저는 코로나19 재난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저의 온힘을 다 바치겠습니다. 오늘부터 66일 후, 저 금태섭이 서울시장이 되면 당장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로, 디지털 부시장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닥칠 위기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주기적인 감염병의 유행,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등 예상하기 힘든 사태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위험을 조기에 차단해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뉴욕시에도 CTO가 있고 런던시에도 CDO가 있지만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은 대만의 오드리 탕 디지털 장관을 벤치마킹할 것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디지털 부시장에게 관련 인사, 조직, 시스템에 전권을 부여하겠습니다. 비단 재난 대비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교통, 복지, 교육,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공공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부시장과 스마트 서울을 위한 인프라 구축, 그것이 1년 남짓한 이번 시장 임기 동안 제가 반드시 해낼 첫 번째 약속입니다. 둘째,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고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매출감소폭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월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00만원 상당을 6개월 동안 지원하겠습니다. 기존의 시혜적인 일시 지급이 아니라 계획을 짜고 재기를 기약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셋째, 작년 봄 이후 사라진 청년 긴급지원을 재개하겠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첫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2030 세대입니다. 노동시장 진입의 어려움이 매우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겠습니다. 넷째, ‘서울형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주택정책은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서울은 가용 토지가 부족해서 고밀도 복합이용도시로 개발해야 합니다. 기존의 재개발 지정 해제지역 393개소를 포함하여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공재개발을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서울시민의 생애 첫 주택 마련, 서울시민의 생애 첫 전세 마련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인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한 ‘서울인권조례’를 다시 만들겠습니다. 서울이 더욱 발전하려면 이제 세계 도시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다원적 민주주의는 저의 오래된 소신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 장애인을 비롯해 서울시민은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 동등한 존엄과 평등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섯째,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자치경찰제가 잘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치경찰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정치적 중립성 훼손, 지역 토착세력과의 유착, 무사안일이 기승을 부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정인이 사건, 이용구 차관 사건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임명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모든 후보 중에서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습니다. 시청 6층이 선거캠프 노릇을 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별정직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이 여의도 정치의 교두보가 되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시장의 개인 취향을 구현하는 시정도 끝내겠습니다. 낡은 집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도시재생이라고 부르는 일, 미래문화유산이라고 포장하면서 재건축 아파트 한 동을 남기라고 강요하는 일, 전임 시장의 손때가 묻었다는 이유로 한강다리 공사를 10년 이상 질질 끄는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여의도와 용산 도심 재개발 같은 큰 사업을 공개해놓고 청와대 눈 부라림 한 번에 주워 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가 있다면. 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가 있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빛낸 청년 계관시인 어맨다 고먼의 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어맨다 고먼의 시는 트럼프 시대가 초래한 분열과 후퇴를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통합을 향한 저의 평소 소신을 밝히고자 합니다. 출마선언을 준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려고 했습니다. 지적하고 비판할 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고민하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남 탓보다는 통합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진영논리, 편 가르기를 극복하고,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선 정치의 새판을 열기 위해서는 두렵지만, 누군가는 용기를 갖고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검사로, 또 정치인으로 일하는 동안 일관되게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한 말과 쓴 글에 책임을 져 왔습니다. 항상, 목소리를 내기 힘든 분들,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핍박받는 사람들의 옆에 용기를 내서 함께 서 있었습니다.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에게 생겨난 것은 반격하자는 마음, 갚아주겠다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지겨운 판을 바꾸자! 내 편만 챙기고 상대방을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보는 편 가르기를 끝내자! 그래야 민생이 산다. 그게 진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런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거대도시 서울이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협력하면서 해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그 누구도, 정답을 항상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재난 극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통합과 협치의 기반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합리적인 정치, 상식에 맞는 정치가 되살아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온 저, 금태섭이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제가 바꾸겠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 드립니다.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기 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합니다.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합시다. 경선 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 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얘기합시다. 그러면 이번 선거를 확실한 변화의 계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3월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네 다섯 번은 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제한 없이 받고 답을 드리도록 합시다. 그 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립시다. 서울시민들은 그런 토론을 지켜보고 후보를 고를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우리는 재난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더 살기 좋고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내일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서울의 대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더욱 자유롭고 공정한 서울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소신의 금태섭, 서울을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